[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3.4원(0.31%) 내린 110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106.2원 출발해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유로화 반등에도 키프로스 방식의 구제금융이 유럽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역외(NDF)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26일 '1호 전투태세'를 발령하고 위협 수위를 높임에 따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았다.
외국인 배당에 따른 역송금 수요 유입도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됨에 따라 추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환율 레벨이 이틀 연속 1120원 부근에서 1100원대 초반으로 급격히 낮아진 데 따른 레벨부담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최종 호가된 역외 환율을 반영해 1100원대 후반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잔여 롱스탑(손절 매도) 및 월말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아래쪽에서는 저점 결제수요 및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1100원선이 당분간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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