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섬유 브랜드 '탠섬' 론칭..내달 중순 상업화
2013-03-27 11:28:51 2013-03-27 11:31:22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효성(004800)은 자체 기술로 만든 탄소섬유 브랜드명을 '탠섬(TANSOME·사진)'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탠섬은 다음달 중순 상업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탠섬은 한글로 '탄소섬유'의 약자로 탄소섬유 생산 공정의 특성인 '소성(태우는 과정·tanning)'과 '특별함·중요함(something special)'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해나간다(adding value)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강철보다 강도가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1 수준인 탄소섬유의 놀라움(awesome)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탠섬의 디자인은 붉은색과 강력한 검은색을 대비시켜 탄소섬유가 강력한 불길에 탄화되면서 검게(Black) 변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효성은 '강력한 불길에서 태어난 경이로운 탄소섬유'라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제품 포장은 물론 전시회, 명함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상 산업자재 퍼포먼스그룹(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탄소섬유의 본격적인 상업화를 앞두고 브랜드를 확정하게 됐다"며 "스판덱스 분야에서 후발주자임에도 '크레오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듯, 탠섬을 고객에게 인정받는 강력한 브랜드로 키워, 향후 세계 톱 클래스의 탄소섬유업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해 초 전라북도 전주에 연산 2000톤(t) 규모의 공장 건설을 시작해 다음달 중순 상업화를 목표로 막바지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1만7000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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