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연정 구성 아직도 '제자리걸음'
2013-03-27 15:42:15 2013-03-27 15:44:45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이탈리아 새 정부의 연정 구성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정당들이 정치적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재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총선에서 정국이 교착에 빠진 데다가 지난주 키프로스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국민당(PDL)의 안젤리노 알파노 사무총장은 이날 중도좌파연합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대표와의 회동 후 "지금 우리의 입장은 서로 매우 동떨어져 있으며, 앞으로 48시간 안에 거리를 좁히지 못하면 다시 투표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총선에서 이겼으나 의회 다수 확보에는 실패한 중도좌파연합은 야당 당수들을 소집해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베르사니는 "보시다시피 문제가 남아 있으며, 우리는 이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야당과의 회담 결과는 오는 28일 발표되며, 베르사니는 연정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베페 그릴로 오성운동 당수도 만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베르사니가 결국 협력을 얻는 데 실패하고 재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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