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이탈리아 정국 불안과 키프로스 자본통제 방안에 유로화가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유로화 가치는 1.2776달러로 전일대비 0.65%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로화 하락은 이탈리아와 키프로스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탈리아에서는 베페 그릴로가 이끄는 오성운동이 연립정부 구성을위한 협상에서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 민주당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정국 불안을 반영하듯 이날 이탈리아가 실시한 5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 수익률은 3.65%를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그 만큼 이탈리아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얘기다.
아울러 키프로스 정부가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해외 송금 중지 등 자본 통제 방안을 마련한 것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시장전문가들은 키프로스 사태에 대한 우려라 여전한 상황에서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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