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文, 부산 영도 돕는 것 자연스러운 일"
"전당대회에서 불리하더라도 文이 돕는 것이 맞다"
2013-03-28 10:44:50 2013-03-28 10:47:1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한길 의원은 28일 "부산 영도 재선거를 생각할 때 문재인 의원도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돕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후보가 김비오 후보인데 문 의원이 지원한다고 해서 문재인 대 김무성이라고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문 의원의 영도 지원이 당내 주류가 전대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라는 시각과 관련해선 "설령 (그런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돕는 것이 맞다"고 봤다.
 
그는 "내부에서 세력 간의 입장이 다른 무리들이 있다고 해서 대외적인 다른 세력과의 선거에서 경쟁할 때에는 우리 안의 모든 사람들이 돕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씀하시는 의도는 전대에서 김한길이 불리하지 않냐는 그런 것일 텐데, 그렇게 불리한 것은 제가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또 지난해 대선 직전 자신이 최고위원직을 던진 것에 대한 비판에는 "어처구니가 없는 것에 제가 무작정 사퇴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문재인 선대위에서 지도부의 총사퇴를 결의했기 때문에 제가 그 결의를 수용해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가장 순응한 것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면 제가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반격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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