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8일 코스피는 새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정부의 구체적인 경제정책은 4월에나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성장 둔화에 따른 경기부양' 이라는 큰 틀은 확인했다.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을 3%에서 2.3%로 0.7%포인트 낮췄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GDP 전망 하향과 관련해 "올해 1분기 흐름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경제 회복세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었다"면서 "추경 편성 등 정책노력을 기울여 성장률을 2% 중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에 거는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환율 우려가 완화된 자동차와 코스닥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기관 10거래일째 순매수..20일선 유지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08포인트, 0.004% 오른 1993.52에 마감했다.
분기말을 맞아 기관은 190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3억원, 149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7%), 음식료(1.4%), 전기가스(1.3%), 의약품(0.8%), 기계(0.8%), 철강금속(0.5%)업종은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1.0%), 보험(0.9%), 증권(0.6%), 운송장비(0.5%), 건설(0.4%), 화학(0.4%)업종은 하락했다.
대상(001680)은 1분기 실적 호조 기대로 1.8% 올라 연일 사상최고가로 마감했다.
코웨이(021240)는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의 렌탈료를 5.5% 인상한다는 소식에 3.3% 올랐다.
CJ CGV(079160)는 1분기 실적 호전 기대로 4.2% 올라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CJ CGV는 올들어서만 56% 급등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정부가 제5차 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된 원전 6기를 계획대로 건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0% 올랐다.
삼성물산(000830)은 6조4000억원대 호주광산 채굴 관련 인프라 조성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0.7%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38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550선 회복..제약 · 통신주 강세
코스닥지수는 3.92포인트, 0.71% 오른 552.64에 마감했다. 제약과 통신서비스가 선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7억원, 24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9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포함 51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9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1원10전 오른 1112.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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