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해 9월 첫 흑자 전환한 이후, 올해 이익규모를 키우고 내년에는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2015년 상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상장 결정의 이유는 해외진출과 신규 사업확대 등 투자 재원 마련으로 알려졌다.
박대업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 지분을 5.8%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NHN 라인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의 일 순매출은 1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고, 올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5조원의 시가총액이 산출된다"며 "이를 적용할 경우 위메이드의 카카오 지분가치는 2900억원(시가총액 7812억원 대비 37%), 유사한 매출 규모인 라인의 가치 또한 5조원 수준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톡과 NHN의 라인의 성장은 지난 10년간 NHN과
다음(035720)으로 고착됐던 한국 인터넷 비즈니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NHN의 라인은 카카오톡보다 서비스가 늦었지만, 약 7개월만에 누적 가입자수 1억3000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69% 성장한 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라인과 카카오톡의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디지털 컨텐츠 부분유료화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는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업종에 대한 재평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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