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1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0.2원(0.02%) 내린 11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113.5원 출발해 11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 사격 대기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고 역외(NDF)환율 역시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의 정치공백으로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는 등 유로존 우려가 지속되는 점도 환율 레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식순매도를 지속에 따른 주식 역송금 수요 및 수입업체들의 저점 결제수요의 유입정도에 따라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월말 및 분기 말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및 유로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주식순매도 지속에 따른 주식 역송금 수요 등도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환율이 레벨을 높일 경우 고점 네고물량이 나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북한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는 가운데 수급요인에 주목하며 1110원대 초중반의 제한적인 움직임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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