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명품자동차 브랜드인 페라리가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이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페라리가 일본 내 사후 서비스 시설을 강화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허버트 아플레로스 페라리 일본 담당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일본 고객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금의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수입자동차협회(JAIA)는 지난 1분기 페라리의 일본 시장 판매량이 144대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율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기 충분했다.
2012 회계연도의 일본 내 등록 대수도 전년보다 46% 증가한 558대로 집계됐다. 1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회복 국면을 맞이하면서 소비 역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은행(BOJ)의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지부진했던 소비 심리가 살아났다는 것이다.
카와노 요시아키 IHS오토모티브 애널리스트는 "시장 성장세가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며 "일본에 소개되지 않았던 고급 자동차 모델들이 보다 많이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경우 럭셔리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페라리는 최근의 환율 움직임과 상관없이 당분간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페라리는 현재 일본에서 약 600명의 페라리 오너스 클럽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페라리는 지난해 북미 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7318대였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중국과 독일에서의 판매량은 각각 784대와 750대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