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외 주식형 약세..중소형주 펀드는 '선전'
2013-04-06 14:08:47 2013-04-06 14:11:0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주 국내외 주식형 펀드는 약세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 현대·기아차의 리콜소식과 엔화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외국인의 매도세 등 악재가 겹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악재로 작용했던 키프로스 공화국에 대한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조업·서비스업 지표와 민간 고용부진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하락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약세 전환..1.36% ↓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한주간 1.36% 떨어지며 연초이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 펀드가 1.15% 수익률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성장주 스타일의 알리안츠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소형주 펀드가 3%이상 오르며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1.06% 수익률로, STX사태와 현대·기아차 사태로 인해 금융업과 운송장비 업종의 비중이 높은 펀드가 부진했다.
 
K200인덱스 펀드는 마이너스 1.91%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배당주식펀드 수익률은 0.81% 하락에 그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09% 후퇴하면서, 4주만에 약세전환했다.
 
국내 채권시장이 추경과 금통위 등의 이슈에 이목이 집중되며 장단기물간 금리가 엇갈린 가운데,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오른 반면 중기채권펀드는 0.15% 하락하며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04%, 0.06%씩 하락했고, 하이일드채권펀드도 마이너스 0.01%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하락지속..0.66% ↓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0.66% 하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키프로스 구제금융이 해결되는 조짐을 보이며 유럽증시가 상승 반전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해외 주식혼합형은 한 주간 0.08% 상승했고, 해외 채권혼합형도 0.02% 상승했다. 해외 부동산형과 해외 채권형은 0.37%, 0.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커머더티형의 수익률은 3.72% 급락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프론티마켓주식펀드가 한 주 동안 1.25% 상승하여 전주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주간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유럽이 경제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전환하며 그 뒤를 이었고, 미국과 중국 등은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 주식형 펀드는 1.22% 상승하며 지역별 주간성과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인도 증시가 기업들의 양호한 분기실적 발효와 신규 수주 소식에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
 
유럽 주식형 펀드는 1.07%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위치했고, 동남아 주식형 펀드는 0.15%의 수익률로 소폭 상승했다. 북미 주식형 펀드는 0.25% 밀리며 전주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주식형 펀드는 일본 중앙은행(BOJ)이 조사한 단칸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0.46% 하락했다.
 
중국증시가 1분기 지표와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크게 하락한 가운데, 중국 주식형 펀드는 0.82% 떨어지며 지역별 주간성과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헬스케어섹터가 0.47%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와 소비재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펀드는 주간성과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초소재섹터가 5.08%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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