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글로벌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과 업무 제휴
소액 해외송금 수수료 '줄고' 돈 찾는 시간 '단축'
2013-04-08 13:54:19 2013-04-08 13:57:04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하나은행은 8일 홍콩에서 글로벌 온라인결제 기업인 페이팔(PayPal)과 국내 최초로 업무 제휴를 맺고 양사간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 계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이달 중 인터넷·스마트폰뱅킹 및 모바일 전자지갑인 하나 N월렛을 통해 해외 페이팔 계정 보유자에 대한 국내 거주자의 실시간 소액 해외송금서비스 '하나 글로벌 페이'를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 이용으로 국내 송금인은 건당 1000달러, 연간 1만달러까지 해외로 송금할 수 있다. 별도 페이팔 회원 가입 없이 해외 수취인의 페이팔 아이디(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해외 은행명이나 계좌번호 없이도 해외 수취인의 페이팔 계정으로 송금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소액 해외송금시 페이팔과의 제휴서비스를 통해 기존 해외송금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돈을 보낼 수 있다"며 "송금액을 찾기까지 2~3영업일이 소요되던 수령기간도 실시간으로 단축된다"고 말했다.
 
페이팔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오픈 마켓인 이베이(eBay)의 자회사로 전 세계 1억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세계 최대 지불결제 회사다. 현재 총 25개국 통화에 대한 온라인·모바일 송금,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결제 취급액은 약 1450억달러(약 160조원)에 이른다.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는 모바일 금융분야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간의 제휴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앞으로 모바일 전자지갑 등 새로운 금융분야에서 지속적인 시장 선점 및 차별화를 통해 국내 금융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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