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최근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초저금리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채 투자로 인한 수익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트레이드저널 센트럴뱅킹퍼블리케이션(CBP)과 로열뱅크오브스코트랜드(RBS)가 전세계 60개국 중앙은행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공격적인 투자전략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대상인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6조7000억달러에 이른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이상은 호주와 캐나다달러에 투자하거나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40% 이상은 위안화에 관심을 보였고 50%는 뉴질랜드 통화에 우호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 브라질 헤알화에 관심을 보인 응답자 비율도 14%에 달했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고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등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비율도 30%에 달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투자전략도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동안 중앙은행들은 자국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한편, 외환보유고 대부분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일부는 유로존 국가 특히 독일의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중앙은행들은 낮은 국채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자산에 눈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응답자를 포함한 전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약 10조900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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