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1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총 7000만대 수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3700만대를 판매한 애플을 두 배에 가까운 격차로 눌렀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평균 7000만대, 애플은 평균 3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이 최저 3250만대에서 최대 4250만대 팔린 것으로 추정했지만 최대 예상치인 4250만대가 팔렸다고 해도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인 4780만대보다는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5는 지난해 9월 출시돼 4분기에 대기 수요를 흡수했고 이에 1분기에는 판매가 줄었다.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포함해 HTC, 블랙베리가 1분기에 신제품을 발표한 것도 아이폰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투자기관인 캐너코드 제뉴이티가 조사한 자료에서도 애플이 1분기에 판매한 스마트폰은 총 370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1분기 아이폰 단말기 평균 판매가는 601달러(약 68만5000원)로 지난해 4분기의 651달러보다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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