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무계열은 지난해말 기준 신용공여 잔액이 2011년말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인 기업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매년 주채무계열을 선정, 주채권은행이 통합관리토록 한다.
올해에는 신용공여가 1조6152억원 이상인 그룹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으며 이는 지난해 1조4622억원보다 1530억원, 10.5% 증가한 금액이다.
웅진계열의 경우 주기업체인 웅진홀딩스와 소속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지난해 9월26일 회생절차를 시작했다. 유진계열은 지난해 10월31일 하이마트가 매각돼 계열에서 제외되며 신용공여가 큰폭으로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와 하이트진로 계열은 영업현금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에 신용공여가 줄었다.
주채무계열 30곳의 지난해 신용공여액은 모두 260조원으로 지난해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액 1633조4000억원의 15.9% 규모다.
현대차와 삼성,
SK,
LG,
현대중공업 등 상위 5대 계열사의 신용공여액은 111조8000억원으로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의 6.8%,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43%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삼성 등이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을 설립함에 따라 5대 계열의 계열사 수는 1390개로 지난해보다 48개(3.5) 증가했다.
우리·산업·신한·하나·국민·외화은행 등 6개 주채권은행의 30개 주채무계열을 나눠서 담당해 이달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주채권은행들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말까지 재무구조 취약계열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 자구계획을 마련하는 등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하게 된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웅진사태 등으로 주채무계열 선정기준 개선의 필요성이 제시됨에 따라 주채무계열 선정기준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TF는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에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 시장성차입금을 반영하는 방안과 주채권은행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중이다.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주채권은행이 그룹의 실질적인 지배구조 및 재무상황 등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수집정보의 종류, 채권은행간 정보공유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위와 협의해 올 5월 이후 제도를 개선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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