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개성공단 중단하면 北에 투자할 기업 없을것"
2013-04-09 15:40:56 2013-04-09 15:43:36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북한이 개성공단 조업을 잠정 중단시킨 것과 관련, "투자에는 예측 가능성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전제인데 이런 식으로 국제규범과 약속을 어이고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시키면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와 기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동안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을 북한이 어제 조업을 잠정 중단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그동안 위기를 조장하면서 타협과 지원을 받았던 행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박 대통령은 "위기를 조성한 후 타협과 지원, 위기를 조성한 후 또 타협과 지원, 끝없는 여태까지의 악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겠는가"라며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의 피해보전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이 지출될 것이고, 그만큼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쓰임새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한민족 전체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4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후속법안 등에 대한 신속한 법안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삶에 직접적 연관을 주는 것은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실효성이 없어진다"며 "특히 부동산 대책은 타이밍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4.1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 관련 후속 입법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하게 논의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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