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되면서 일본도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동해 방향을 경계하는 FPS5레이더
1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도쿄 이치가야 방위성 부지안과 수도권의 아사카 나라시노 자위대 주둔지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어트(PAC3)를 배치하는 등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신문은 과거와 달리 북한이 이번에는 사전 통보 없이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탄도 미사일 발사시에는 '인공위성'발사라고 칭하며 사전에 경로를 통보했기 때문에 방위성은 그 경로를 따라 이지스함과 PAC3를 배치할 수 있었다.
자위대 간부는 "이번에는 사전 통보없이 미사일이 발사될 수도 있다"며 "어디로 날아올지 몰라 지금까지의 어떤 상황보다 어려운 전략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전일 "지난해 미사일 발사와 같이 해역 시간을 통보하고 발사하는 상황과는 다르며 발사 시기도 매우 불명확하다"며 대응에 어려움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방위성은 동해에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 2척을 파견했으며 태평양에 있는 미국의 이지스함과 연계해 포괄적으로 감시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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