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 '봄날' 아직 멀었다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5조6099억..전년比 40%↓
2013-04-10 14:36:31 2013-04-10 14:39:06
◇연도별 2월 국내수주실적.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지난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 가까이 급감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5조60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9.0%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발주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는 2조246억원으로 22.1%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중앙선 도담-영천복선전철 노반건설공사 등 철도궤도와 가거도항 복구공사 등 항만 및 수리시설부문의 발주물량은 증가했으나, 도로·교량 및 상하수도 등 전반적인 SOC 시설 발주감소로 부진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35.5%가 감소한 1조378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건축공사는 학교공사 및 주한미군기지 출입국관리시설 등 비주거용 건설발주량이 증가했고, 대통령기록관 건립공사와 2015광주하계U대회 수영장건립공사 등 문화·체육시설의 증가로 40.2% 증가한 6462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5853억원으로 45.6% 감소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공사는 모든 공종에서 부진을 보여 87.3% 감소했고, 플랜트 관련 산업설비공사 또한 84.7%나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건축공사 중 도시형 생활주택 및 재건축, 재개발 등 주요 건축부문은 공사수주액 급감으로 7.4% 감소한 3조1855억원을 기록했다.
 
건협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1~2월 실적치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이나 부동산종합대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다리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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