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기금운용성적 5년째 `꼴찌`
작년 수익률 3.5%..대체투자 10.3% 손실
국민연금 2년연속 1위 수성
2013-04-12 09:51:49 2013-04-12 11:43:1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공무원연금이 3개 연기금 중 5년 연속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연금 금융자산 평균투자잔액은 4조6507억원으로 1620억원의 운용수익을 거둬 3.5%의 수익률을 실현했다.
 
자산별로는 채권에서 5.7%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주식에서 7.1%의 수익을 얻었다. 반면 대체투자에서 10.3%의 손실을 입었다.
 
공무원연금은 3대 연기금 가운데 지난 2008년 이래 5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전체 운용 수익률이 7.0%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사학연금은 6.4%로 뒤를 이었다.
 
부문별 운용수익률을 살펴보면 주식부문에서 국민연금 수익률이 9.8%로 제일 앞섰고 사학연금(8.43%), 공무원연금(7.1%)이 순으로 나타났다.
 
채권부문에서도 국민연금(7.5%), 사학연금 6.1%), 공무원연금(5.7%)로 집계됐다.
 
대체투자부문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사학연금이 5.7% 수익률로 국민연금을 앞질렀고 국민연금은 4.9%를 기록했다. 공무원연금은 -10.3%의 수익률로 전체 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자산 운용수익률이 낮은 주요 원인은 전문성과 시스템이 미흡했던 지난 2006~2008년에 투자했던 대체투자 부문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정가치 평가손실을 지난해 일괄 계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계 분류기준을 기존 만기보유증권에서 매도가능증권으로 바꾸면서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평가가 이뤄짐에 따라 지난해 대체투자부문에서 손실 1269억원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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