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1.3조 지원
2013-04-12 10:07:35 2013-04-12 10:10:0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수출입은행이 올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해보다 2000억원 늘어난 1조3000억원의 상생금융을 공급한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사진)은 12일 부산·경남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계획한 총 50조원의 대출 중 절반에 가까운 22조5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들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1조3000억원의 상생금융을 수출 중소·중견협력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금융은 수은이 지난 2011년 도입한 상생발전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들에 금융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1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수은은 올 초 신설한 '기업성장지원단'을 중심으로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설립 초기의 수출기업이나 내수위주에서 수출로 전환하는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모두 1000억원을 제공하고 금리우대와 대출한도 확대 등 맞춤형 금융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수주와 물동량 감소, 시중은행의 지원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건설업부문에도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5조원의 자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는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환위험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송무석 삼강엠앤티(100090) 대표이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우량한 중소·중견기업들조차 자금조달 문제 대문에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많다"며 "금융권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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