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 대선평가서에 "누가 누구한테 책임을 묻는지"
"민주당이 지금 해야할 일은 주제파악"
2013-04-14 11:35:18 2013-04-14 12:29:4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민주통합당의 대선평가보고서에 대해 "도대체 뭘 잘했다고 자기들이 누구한테 책임을 묻는지, 하는 짓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며 문재인 후보를 두둔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선 "쓰레기 더미"라며 날을 세웠다.
 
진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선패배의 원인은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이라며 '대선패배의 원인은 문재인 후보'라고 평가한 민주당 대선평가보고서를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진실은 아무리 훌륭한 후보를 내도 그의 이마에 '민주당' 후보라는 낙인이 찍혀있는 한 당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나마 문재인 후보에 안철수 후보의 도움이 있었으니 48%를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로 그 어떤 사람을 내세웠어도 30%를 못 넘겼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주제파악"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진 교수는 아울러 "대선평가 결과를 놓고 벌이는 행태를 보면 문재인 후보 한 사람만 빼고 민주당은 그냥 쓰레기 더미"라고 맹비난하며 "뭐가 문제인지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해체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세력이 나타나 아예 민주당을 접수하든지, 해법은 둘 중 하나밖에 없어 보인다"며 날을 세웠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