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6인 협의체 첫 회의..부동산·추경 논란 예고
2013-04-12 12:37:46 2013-04-12 13:18:4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6인 협의체 첫회의를 열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 접견실에서 이뤄진 6인 협의체 첫 회의는 당 대표들의 덕담으로 시작됐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총선 이후 1년째가 되고, 정부 수립 40일만인 적절한 시기에, 공약을 중심으로 양당이 일치되는 것부터 발맞춰서 조속히 입법으로 국민에게 헌상하자”며 “어려움이 있으면 계속해서 노력해 간극을 좁혀 합일된 국회를 만들자. 여러가지 정치 쇄신 개혁에 큰 합의가 있는데 6자 회담 통해서 최대한 성과의 기틀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에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선진화법이 여야가 합의해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후 모든 법안이 통과라는 형식을 밟으려면 어차피 여야가 합의하는 순서가 필수조건이다”며 “오늘이 국회 개혁, 정당개혁, 정치혁신의 첫 관문이 열리는 날로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하지만 원내대표들은 협의체가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을 암시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모임이 정신에 맞게 제대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여기 모인 사람 대부분이 퇴임을 얼마 안남았지만 오늘 합의가 다음 사람들에게 잘 전달돼 반드시 실천되는 모임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와 문 비대위장,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달이면 임기가 끝난다.
 
이 원내대표는 임기가 곧 끝나는 지도부에서 중요한 여야 협의를 결정하는 것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부동산 대책과 추경에서 민주당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겠다고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동산대책 같은 것은 민주당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숙고해서 대안을 마련했다. 이런 것들이 잘 반영되기를 바란다”며 “추경문제에 있어서도 이번 추경은 빚잔치 추경이 돼서는 안 될 것이고, 그야말로 민생추경이 되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1 부동산 대책에서 양도세 감면 금액 기준을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추고, DTI•LTV 등 금융규제 완화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추경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액 국채 발행을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일부 증세를 주장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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