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근혜 대통령 대화 제의 거부
2013-04-14 16:42:37 2013-04-14 16:44:5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
 
14일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박 대통령,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대화 제의를 들여다보면 아무 내용이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대화제의는)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자르기 하고 내외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며 "북침핵 전쟁 연습과 동족대결 모략책동에 매달려온 자들이 사죄나 책임에 대한 말 한마디 없이 대화를 운운한 것은 철면피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 대화 제의를 하면서 '도발', '핵포기', '변화', '악순환의 반복' 등 독기 어린 망발을 떠들어댄 것은 그들이 적대의식과 대결적 속심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그런 대화는 무의미하며 안 하기보다도 못하다. 남조선 당국은 진정으로 대화 의지가 있다면 말장난을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결자세부터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박 대통령이 국회 외교통일위•국방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만나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류길재 장관은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북한은 군사적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입장 발표도 하지 않아, 북한이 대화를 수용하고 군사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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