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노인들의 인구는 점점 많아지는데 이들을 돌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 정부 조사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거 노인이 되는 시점에 이들을 돌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000만명이던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오는 2030년에는 7300만명으로 늘어난다.
또 이들의 간호 도우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020년까지 500만명의 현장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010년보다 48%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벌써 미국 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의 목욕이나 식사 등을 거들어줄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요양업체에 근무하는 이들의 시간당 임금은 12달러(1만3000원)로 업무량에 비해 박봉인데다 상처까지 입을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 통계국은 근무 중 상해를 입을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소방관과 운동선수를 1, 2위에 올렸고 간호 도우미와 도축업자를 공동 3위로 꼽았다.
건축업자와 제조업 근로자는 4, 5위로 그 뒤를 따랐다.
73세의 엘로이즈 번스 카튼 우드 의료센터 간호 도우미는 "내년에 은퇴 할 계획인데 누가 나를 돌봐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함께 살면서 도와줄 사람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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