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건설주와 다르다..'비중확대'-키움證
2013-04-16 08:22:50 2013-04-16 08:25:35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키움증권은 16일 조선주에 대해 건설주와 다르다면서 현재를 매수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으며, 최선호주로 삼성중공업(010140)을 제시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GS건설(006360)의 어닝 쇼크 이후 조선업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주가 또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조선업종과 건설업종은 근본적으로 다른 업종으로 차별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시점을 조선업종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선업종의 실적 하락은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지난 2011년 상반기를 고점으로 이미 6~7분기 이상 진행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조선업종은 하락보다는 회복 시점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해양 플랜트는 전세계에서 빅3만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건설업체들이 수주하는 육상플랜트는 전세계에 수많은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어 경쟁 강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종은 올해부터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업체는 현금 흐름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조선업체와 건설업체가 다른 결정적인 이유"라고 진단했다.
 
삼성중공업이 현대중공업(009540)·대우조선해양(042660)·현대미포조선(010620)·한진중공업(097230)에 비해 가장 안정적이고 무난한 1분기 실적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최근 조선 5사 중 가장 낙폭이 컸는데 이는 외국인 선호 비중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점이 외국인 매수를 강하게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2월까지는 공식적으로 발표한 수주가 12억달러에 불과해 빅3 중 가장 저조한 수주 흐름을 보였지만 4~5월 중 가장 강한 수주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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