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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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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주택착공 '증가', 5년래 최다 / 7% 증가, 103만6천건 / 다세대 주택 착공 증가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5개월래 최다로 급증했는데요. 지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3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달보다 7% 증가한 103만6000건 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했는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의 중간값인 93만건을 웃도는 수준으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미국 주택 경기가 살아나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지수 상승에는 다세대 주택 착공이 늘어난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등 다세대 주택착공이 41만7000건으로 31% 급증했습니다. 지난 2006년 1월 이후 7년 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반면 전체 주택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단일 가구의 주택 착공은 4.8% 줄었습니다.
건축허가 건수도 3.9% 감소세로 돌아서, 예상치를 하회했는데요. 지역별로는 남부와 중서부, 서부가 주택착공 실적이 증가한 반면, 북동부는 감소했습니다.
이에 아네타 마르코우스카 소시에떼제너럴 이코노미스트는 "건설활동이나 가격 측면에서 주택시장이 더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습니다.
▶3월 산업생산 2개월째 증가, 예상상회 / 0.4% 증가 / 봄철 이상저온에 공공재 생산 급증
미국의 산업생산이 2개월연속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도 상회했는데요. 관련 소식 확인하겠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4% 늘어났다고 현지시간으로 16일 발표했는데요.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0.2% 증가를 웃도는 수치로, 전달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지표 호조의 원인을 살펴보면요, 지난달 예년보다 추운 봄날씨로 인해 난방 수요가 늘면서 공공재 생산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공공재 생산은 5.3%나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제조업 등 주요부문의 생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자동차와 부품 생산은 2.9% 늘었구요, 설비가동률 역시 상승했습니다.
이에 보시 데너레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월 산업생산 실적이 워낙 좋았기에 지난달은 정상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며 "앞으로 몇개월 간은 연방정부의 자동 지출삭감, 시퀘스터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노동부는 3월 소비자 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요,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면서 물가가 4개월만에 하락했습니다. 전달보다 0.2% 내렸는데요, 정부와 물가당국의 인플레이션 부담이 줄어 들게 됐습니다.
▶코카콜라, 1분기 실적 예상 상회 / EPS 46센트 / 라틴아메리카 판매 호조
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호조를 보였는데요. 그중에서 특징적으로 코카콜라 살펴보겠습니다.
코카콜라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거뒀는데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코카콜라는 1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46센트로 예상치인 44센트를 웃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보다 15% 줄어든 17억5000만달러라고 현지시간으로 16일 전했는데요. 매출액은 0.9% 감소한 110억 달러로 예상치인 109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실적 호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라틴아메리카 시장의 음료 판매 호조의 영향이 컸습니다. 최근 몇년간 코카콜라는 라틴아메리가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분기에도 음료판매량이 4% 늘어났는데요.
마크 슈와츠버그 스티펄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라틴아메리카가 계속해서 강력하게 성장하며 코카콜라의 전세계 매출과 순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이 코카콜라의 순익 증가는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5%대 급등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날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존슨 등도 실적 호조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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