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아울렛 경쟁이 뜨겁다.
송도프리미엄 아울렛은 송도신도시에 부지면적 5만9400㎡(1만8000평), 연면적 11만8800㎡(3만6000평), 영업면적 3만9600㎡(1만2000평), 주차대수 2300대 규모다.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은 2015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이르면 올해 중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업지는 인천지하철 테크노파크역과 직접 연결되는 대규모 상업용지로, 제2·제3의 경인고속도로 및 해안순환도로 등 광역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며, 인천·부천·시흥·광명·안산 등 약 650만명의 광역상권을 갖추고 있어, 프리미엄 아울렛 부지로는 최적의 입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도신도시의 국제적인 위상과 인천공항과의 인접성 등을 감안해 국내 최고 수준의 상품 구성은 물론 도심 속에 입지하고 있으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갖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내년 7월 김포 아울렛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들어서는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은 영업면적 3만9600㎡(1만2000평), 주차대수 3000대 규모다.
현대백화점이 김포와 송도에 아울렛을 오픈하게 되면 유통 빅3의 본격적인 아울렛 전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올라선 신세계의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하지만 롯데 김해점이 리뉴얼 오픈하면 최대규모란 타이틀을 넘겨줘야 한다.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을 개척한
신세계(004170)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확장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국내 최대 규모 아울렛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규모 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1년 3월에 개점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번 확장을 통해 55개 브랜드를 추가했으며, 매장면적도 기존 3만1530㎡(구9538평)에서 4만182㎡(1만2155평)로 27% 이상 늘어났다.
확장 오픈을 계기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현재 운영 중인 국내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중 최다 브랜드수 보유와 최대 매장면적을 확보한 점포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신세계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에 이어 오는 9월 부산 기장군에 3호점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할 계획이며, 내년 중에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약 2배 가량 확장 오픈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대전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 등에 6개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추가로 출점시켜 전국적으로 모두 8개의 프리미엄 아울렛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최근 경제상황과 맞물려 합리적인 '가치소비'가 각광을 받으면서 프리미엄 아울렛이 친숙한 구매채널로 정착됐다"며 "신세계그룹 차원에서도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을 키우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보다 늦게 뛰어들었지만 시장을 키우고 판도를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는 롯데의 행보도 공격적이다.
올초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을 오픈한
롯데쇼핑(023530)은 오는 6월 김해 아웃렛을 4만6200㎡규모로 증축해 재개장할 계획이다. 김해점이 확장되면 '최대 면적' 타이틀은 신세계 파주점에서 롯데 김해점으로 넘어가게 된다.
올해 경기 이천, 충남 부여, 대전에 아울렛을 만들고 2015년 부산 기장에도 아울렛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3사의 아울렛 경쟁은 백화점 성장률 정체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의 성장률은 4.9%에 불과했지만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은 41.3%였다.
특히 올해 아울렛은 31%가량 성장이 예상돼 한동안 아울렛 대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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