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1분기 실적 '쾌청'..서울반도체·루멘스 '주목'
2013-04-18 17:26:56 2013-04-18 17:29:28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올해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개화의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1분기 LED 조명 기업들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ED 조명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서울반도체(046890), 루멘스(038060) 등이 LED 조명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양사는 올 1분기 조명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와 루멘스는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153%, 104% 늘어난 116억원과 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서울반도체가 2.12%, 루멘스가 22.6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 하락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은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서울반도체, LED 조명 비중 절반 육박..최대 수혜
 
서울반도체는 올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조명 비중이 50%에 육박하면서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반도체의 LED 조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였다. 반면 올 1분기에는 이를 넘어 5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 중 조명 부문은 약 48%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고부가가치 조명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1분기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이익률 3%보단 높은 4.2%로 예상했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연간 조명 비중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LED 조명 보급확대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조명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우용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ED 조명 보급화에 따라 조명용 LED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반도체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멘스, LED BLU 호조..조명 비중 늘어난다
 
루멘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LED 백라이트(BLU) 부문 호조와 고부가 조명 매출 비중이 서서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루멘스는 삼성전자(005930) LED TV BLU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LED TV 부문 성장에 수혜가 톡톡이 뒤따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올 한해 TV 수익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LED TV에서 창출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ED TV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삼성전자의 올해 LED TV 출하대수는 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루멘스의 TV용 LED 부문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LED 조명 비중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이익 기여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루멘스가 매출의 17% 이상을 LED 조명에서 거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일본 카메이사와 100억원대 LED 조명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유철환 연구원은 "루멘스는 올 1분기 조명에서 1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1000억원 가량을 조명 부문에서 벌어들여 전체 매출 중 18%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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