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가 전세계 임직원들에게 동일한 수준의임금 체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니클로 브랜드의 운영업체인 퍼스트리테일링그룹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해외에서 채용한 직원도 일본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성과가 같다면 임금도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할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통해 글로벌 각지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게 유니클로의 목적이다.
유니클로는 임금 체계 적용 대상을 현재 임원 및 수석 부장에서 향후에는 지점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직원들을 혹사시키고 작업 현장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란 우려다.
신문은 "새로운 체계 내에서 일본의 직원들은 전세계 직원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제도가 도입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 급여가 낮아지는 임금 단일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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