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2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00엔 돌파를 앞두고 있는 달러·엔 동향과 코스피의 흐름을 주목하며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독일 등 유로존 경제 지표 부진으로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297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299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에 하락 마감했다. 달러·엔은 99.5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9.4엔에 마감했다.
이날 독일 4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5개월 만에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4월 PMI도 46.6을 기록해 유로존 경제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일본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0.7%에서 1.4%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을 환영한다"면서 "금융완화 정책으로 엔화 약세가 초래됐지만 일본이 환율(조작)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내외 변수들이 상충하며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 달러·엔이 100엔 돌파를 앞두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 이에 주목할 것"이라며 달러·엔이 100 엔 돌파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엔·원 환율 하락이 역외 매수를 부추기며 엔·원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며 "장 중 달러·엔 동향과 네고 출회 정도 주목하며 1110원대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5~1123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 초반 코스피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네고 물량을 염두하며 1110원선 후반대의 무거운 흐름이 예상된다"며 "1116원선에서의 지지력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엔 흐름과 대외 악재로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코스피 흐름을 지켜보며 달러 하단을 지지할 것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6~112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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