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판매액↓..계좌당 납입액↑ ‘안착’
19일 기준 165만좌 2641억원 판매
2013-04-24 12:00:00 2013-04-24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재형저축이 판매액은 감소하고 계좌당 납입액은 증가하면서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재형저축 판매실적은 19일 기준 총 165만6000좌, 264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재형적금은 157만2000좌, 2549억원, 재형펀드는 8만4000좌, 92억원을 기록했다.
 
재형저축의 일별 판매액은 3월6일 198억원에서 4월19일 3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계좌당 평균 납입액은 3월6일 7만원에서 4월19일 15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형저축 출시초기에 은행간 고객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완전 판매 및 불건전 영업행위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별 판매액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계좌당 납입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형저축은 은행 17개, 저축은행 15개, 상호금융 1769개, 자산운용사 24개 등 총 1815개 금융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재형적금의 경우 은행이 155만좌, 2473억원을 기록해 97%의 점유율로 실적 대부분을 주도했다.
 
재형펀드의 경우 운용사당 판매액은 3억8000만원, 계좌당 납입액은 11만원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기준으로 국내투자 펀드가 68.8%로 해외투자 펀드 31.2%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서민의 재산형성을 지원하는 재형저축 도입 취지에 따라 장기적이고 합리적인 고객관계 설정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을 제고하기 위해 현재 3~4년인 고정금리 적용기간을 확대시키는 등 재형적금의 상품구조 다양화를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재산형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고금리 적금상품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품은 비과세혜택은 없지만 재형저축보다 금리가 높은 사회소외계층 전용 상품으로 2011년 이후 8개 은행이 출시해 총 2만9000좌, 301억5000억원을 판매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소외계층 전용 고금리 적금상품은 비과세혜택은 없지만 1년 만기 상품에 재형저축보다 기본금리가 높고, 우대금리를 만기해지 조건으로 제공하는 점에서 저소득계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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