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네덜란드 의회 의원들 대다수가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네덜란드 의회 전경
네덜란드 야당인 기독교민주당은 24일(현지시간) 키프로스 경제가 오는 2015년 이후에도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며 1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집권 자유당의 마크 하버스 의원도 키프로스는 천연자원과 관광 수입으로 구제금융의 도움 없이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2~1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 모인 유럽 재무장관들은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안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을 통해 북유럽 공여국들과 남유럽 채무위기국들과의 갈등이 표면화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당시 오는 10월까지 160억유로의 긴축 프로그램에 합의했고 나머지 43억유로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이후 주택시장 위축에 시달리고 있는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이 위기국들을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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