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 2월 출생아수가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윤달 영향으로 출생가능일수가 하루가 줄고, 지난해 출생아후 증가를 이끌었던 흑룡해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3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수는 3만6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3700명)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1월 -9.7% 감소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2월은 윤달이어서 지난해보다 하루가 짧아 출생가능일수가 하루 줄었고 작년 2월 혼인도 감소 추세였다"면서 "지난해 출생아수 증가를 이끌었던 흑룡해 효과 역시 사라져 출생아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반면에 지난 2월 사망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감소한 2만1900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2월 혼인건수는 2만4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500건) 감소했고 이혼건수도 85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9.6%(900건) 줄었다.
한편 지난달 국내인구 이동자수는 6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5만5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재원 과장은 "국내인구이동은 장기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침체된 부동산 시장 영향이 크며 이번달 1일 주택시장종합대책이 발표되기 이전이라 사람들이 거래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구 100명당 이동자수인 인구이동률은 1.31%로 전년동월보다 0.11%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3월 총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5.5%, 시도간 이동자는 34.5%으로 전년동월보다 각각 7.8%, 7.3% 줄었다.
지난해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제한 순이동을 보면, 순유입률은 세종(0.60%), 제주(0.14%), 강원(0.10%) 등이 높은 반면, 순유출률은 서울(-0.08%), 부산(-0.04%), 대구(-0.03%) 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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