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 은행동맹의 채무 공동보증을 거부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메르켈이 여전히 긴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은행동맹에서의 공동보증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유럽 내에서 일고 있는 반긴축 움직임에 거부하며 채무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오직 긴축밖에 없음을 분명히 했다.
메르켈은 이날 "우리는 언제나 유럽에 성장에 대해 논의해 왔으나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성장은 기본적으로 한 국가의 금융 기반이 튼튼해야 성장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오랜 불황으로 유로존에서 반긴축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채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국에 직접 지원이 가능한 은행동맹을 창설중이다.
메르켈은 은행동맹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예금에 대해 공동으로 보증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
그는 은행동맹이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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