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혼다가 엔화 약세의 효과로 순익 개선을 맛봤다.
26일(현지시간) 혼다자동차는 4분기(1~3월) 순익이 757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5억엔에서 6.6% 늘어난 것으로 사전 전망치 952억엔에는 못 미쳤다.
혼다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해외 매출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이후 일본의 엔화 환율은 달러대비 25% 가량 올랐다.
이 기간 혼다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401만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작년 가을 반일 시위 고조로 급감했던 중국에서의 판매량도 보통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2016회계연도까지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600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혼다는 태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지에 신규 공장을 증설하는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끝마친 2012 회계연도의 순익은 73.6% 증가한 3671억5000만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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