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값, 2주 연속 '제자리 걸음'
"中 재고 축적 감소 탓"
2013-04-28 14:15:20 2013-04-28 14:17:4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폴리실리콘 가격이 2주 연속 17달러 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3월 초 18달러에 진입하며 바닥 탈출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7주만에 17달러 선으로 내려오며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28일 태양광 가격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폴리실리콘의 kg당 가격은 17.2달러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폴리실리콘 값은 지난 3월 초부터 6주 연속 18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태양광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 17일 18달러 대가 무너진 뒤 2주 연속 17달러 대에 머물며 제자리 걸음이다.
 
(표=PV인사이트)
 
중국 정부가 미국과 유럽(EU), 한국에서 수입한 폴리실리콘에 대해 반덤핑 상계관세를 소급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은 데 따른 것이라고 PV인사이트 측은 전했다.
 
또한 수입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율도 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면서 중국 업체들이 재고 축적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이퍼와 모듈 가격 추이는 엇갈렸다.
 
156㎜ 다결정과 단결정 웨이퍼는 각각 0.845달러, 1.26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각각 0.82%, 0.78% 감소한 수치다.
 
반면 모듈은 전주보다 0.44% 오른 와트당 0.6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안정적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모듈업체들이 판가를 인상시킨 덕이다.
 
PV인사이트 측은 "유럽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해 반덤핑 상계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중국산 모듈 공급이 감소한 것도 가격을 상승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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