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태양광 시설로 부가 수익 창출
2013-04-21 11:14:07 2013-04-21 11:16:2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마트가 점포의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부가 수익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전국 39개 점포의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500만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생산량은 2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0억원 수준의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9년 평택점을 시작으로 현재 39개 점포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설비용량은 3746kwp로 태양광 모듈 면적만 해도 축구장의 4배 정도인 2만8000㎡ 규모다.
 
도심의 대형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은 여름철 건물 옥상의 가열을 막아 냉방 효율을 높이고 유휴 공간을 활용하므로 농지나 임야에 건설해 생기는 개발 부작용이 없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기 사용량이 많은 유통업체가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해 온실가스 규제와 탄소 배출권 사업 등에 사전 대응할 수 있고 어린 자녀에 관한 환경교육 효과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기업이 건물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권장하는 추세며 2010년부터는 건물 옥상에 설비를 갖추면 지원금 우대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 한국전력에 전력을 판매해 50억원 수준의 부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찬 롯데마트 지원본부장은 "초기 투자비의 부담이 있었으나 정부와 한전 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태양광 에너지 사업은 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새로운 부가 수익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평택점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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