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유나이티드제약, 글로벌시장 공략
2013-04-29 13:42:35 2013-04-29 13:45:31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리포트, 오늘은 경제부 임효정 기자 나왔습니다. 임 기자,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오늘 소개할 기업은 유나이티드제약(033270)입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의약품을 제조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인데요.
 
국내는 물론 해외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베트남 등에 해외공장이 있고, 현지법인에서 직접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1987년 설립됐으며, 1999년에 코스닥에 상장했고, 2007년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습니다.
 
앵커 : 다국적 기업답게 해외에도 공장과 지사를 두고 있다고?
 
기자 : 네. 현재 미국, 베트남, 이집트, 필리핀에 공장과 지사를 두고 있고요. 40여국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출을 활발하게 한데는 강덕영 대표의 영향이 컸다고 하는데요. 무역학을 전공한 강 대표는 영업사원부터 시작해서 수입상, 도매상을 거쳐 제약사 운영까지 담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국내를 넘어 해외로 눈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수출 비중은 어느정도 입니까?
 
기자 : 수출은 매출액 대비 15%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항암제, 항생제, 비타민제 등이구요. 46개국에 773개 제품이 등록된 상탭니다. 수출 국가 가운데 베트남이 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필리핀(20%), 중동(15%), 중남미(9%), 미얀마(7%) 순이다.
 
앵커 : 제약사에서 한두개의 대표상품을 내세우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유나이티드 제약은 어떤 품목에 주력하고 있습니까?
 
기자 : 당초 유나이티드 제약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과는 달리 병원에서 처방받는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생산했는데요. 최근에는 개량신약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약물 종류를 크게 새로운 약인 신약과 복제약인 제네릭으로 나눈다면, 개량신약은 쉽게말해 그 틈새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약물을 변형시켜서 편의성을 더 키운 약물이라고 보면되는데요. 예를 들면 1일 2회 복용해야할 것을 1일 1회 복용하는 방식입니다. 무엇보다도 개발비용 대비 수익성이 좋다는 점도 개량신약의 장점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을 얼마나 시장에 내놨나요?
 
기자 :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04년부터 R&D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한 것이 개량신약 성장의 배경이 됐는데요. 지난 2010년에 개량신약 1호 클란자CR정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클란자CR정은 5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고요.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에 등록이 완료됐고, 러시아를 포함해 4개국에 해외진출도 앞두고 있을 만큼 회사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지난해 두번째 개량신약인 클라빅신듀오캡슐을 출시했고, 다음달에는 세번째 개량신약인 실로스탄CR정도 판매를 시작합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출시한 개량신약은 3개 제품이고요. 이외에도 5개 개량신약은 임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 현재 개량신약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어느정돈가요?
 
기자 : 국내 개량신약 시장은 2007년 4180억원에서 5년간 연평균 16.6% 성장해 2011년 7714억원으로 지속 성장해왔습니다. 게다가 새 정부의 개량신약 우대 정책에 기인해 최근에 개량신약시장의 경쟁력이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유나이티드는 개량신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기자 : 개량신약 사업을 확대해가기 위해서 R&D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4.7%이던 R&D비중을 2009년부터는 매출액 대비 평균 12%까지 높였고요. 현재도 12%대로 지속하고 있습니다. 연구인력도 현재 90여명에서 앞으로 120명 수준으로 점차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로써 오는 2015년까지는 총 10개의 개량신약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실적은 어떻습니까. 지난해에는 약가인하 정책으로 타격이 불가피했을 것 같은데요.
 
기자 : 일단 개량신약을 늘리고, 해외수출시작을 확대해오면서 유나이티드제약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영업이익을 보면 2010년 217억원, 2011년 285억원으로 증가했고요. 말씀하신대로 지난해 4월에 약가인하정책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감소했는데요. 올해 2분기부터는 약가 인하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여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올해 영업익은 2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같은기간 매출과 당기순익은 각각 1505억원, 194억원으로 10%내외로 성장할 것이 기대됩니다.
 
개량신약 1호인 클란자CR정의 꾸준한 성장과 해외수출 확대를 보면 이같은 목표치는 달성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투자전략을 짚어보도록 하죠.
 
기자 : 올해 실적가이던스를 반영한 유나이티드제약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33배로, 중견제약업종 평균 15배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입니다.
 
유나이트드제약은 고마진 품목과 개량신약 비중 확대에 따른 시너지, 그리고 여기에 정부의 정책 지원 강화로 중장기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해 기술적 조정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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