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1 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110.0원 출발해 5.1원 내린 1107.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월말에 접어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국내 경상수지가 흑자 추세를 이어간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 개입 경계와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유입으로 인해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110.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과 수출업체의 달러매도가 이어지면서 내림세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더해지면서 수급 주체 간 공방을 이어갔다.
박스권 흐름이 오후 내내 지속된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1107.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월말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110원선을 이탈한 후 당국 개입 경계감이 더해지면서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다”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이 휴장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다음달 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원·달러 환율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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