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원(0.27%) 내린 1109.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110.0원 출발해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경상수지가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이 지속되는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엔·원 재정환율이 1110원 선을 하회함에 따라 높아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개성공단 근로자를 철수시키면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된 점도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월말 네고 물량이 활발히 유입되겠지만 엔·원 재정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외환당국이 개입 경계심을 높여가고 있다”며 “저점 인식에 따른 시장 참가자들의 숏플레이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 북한 리스크가 하단 지지력을 제공해 낙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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