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이탈리아가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3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58포인트(0.10%) 오른 6432.49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8.85포인트(1.01%) 뛴 3848.90을, 독일 DAX지수는 41.65포인트(0.53%)오른 7856.08을 기록 중이다.
총선 이후 혼란을 거듭하던 이탈리아에 새 정부가 구성됨에 따라 정국 불안이 수습되고 경제가 회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 신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이날 공식 출범을 선언했으며 의회 신임 투표는 주요 정당들의 합의에 따라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타 신임총리가 유로존 경제정책이 긴축으로 과도하게 기울었다고 지적해 경기부양책을 펼 것임을 시사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드리안 비그넬 인베스코 펀드매니저는 "유럽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성장"이라며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그 어떤 신호라도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 또는 양적완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영국 바클레이스가 1.2%, RBS가 0.8% 오르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도 소시에테제네랄과 BNP파리바가 각각 1.7%, 1.5%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리오틴토와 BHP빌리턴 등 상품관련주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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