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6원(0.33%) 내린 110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103.5원 출발해 11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뉴욕증시의 상승과 이탈리아 정국안정에 대한 기대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활발하게 유입되는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당국의 매수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추가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이 97엔대에서 지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엔-원 재정환율 역시 동반 하락하게 되기 때문에 1100원대 초반에서는 외환당국이 매수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매수개입과 월말 네고물량 유입 여부에 주목하며 1100원대 초중반에서 주거래 레벨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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