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산업, 이라크 유전개발 韓기업 참여 요청
2013-04-30 10:45:06 2013-04-30 10:47:57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정부가 이라크와 경제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대 중동 통상, 자원 협력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방한 중인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통상, 에너지 등 자원 협력외교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원유매장량 세계 5위인 이라크는 원유 생산량이 전쟁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10.2%의 실질적인 GDP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7년까지 재건 사업에 2750억 달러,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에 5000억 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중동최대 재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90분간 진행된 한-이라크 에너지장관 회담에서는 안정적 에너지 공급 협력,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 및 재건사업에 대한 한국기업 진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지난 2011년 4월 양국이 체결한 '한-이라크 경제에너지협력 촉진협정' 이행을 위한 '협정운영위원회'를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윤 장관은 특히 한국석유공사와 이라크 석유마케팅공사 간 국내 공동 비축사업 협력과 함께 한국 기업의 나시리아(Nasiriyah) 프로젝트 참여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오는 12월 입찰 예정인 나시리아 프로젝트는 잠재매장량 40억 배럴의 유전개발과 동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정제하는 일산 30만 배럴의 정유공장 건설 사업을 통합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 투자비만 18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윤 장관은 오는 5월 말께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직접 방문해 UAE 원전 2호기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6월말에는 킹 압둘라 원자력ㆍ재생에너지원 원장 등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계자를 한국에 초청해 원전산업 육성과 관련된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할 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UAE와의 통상, 자원 협력외교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2의 UAE원전 수출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수주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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