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지표 개선..S&P 이틀째 '최고'
2013-05-01 07:18:58 2013-05-01 07:24:0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0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S&P500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1.05포인트(0.14%) 상승한 1만483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1.77포인트(0.66%) 오른 3328.7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6포인트(0.25%) 상승한 1597.57을 기록했다.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점을 다시 밟은 S&P500 지수는 4월 증시를 1.56% 상승으로 마감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긴 랠리다.
 
12년만의 최고가를 새로 쓴 나스닥 지수도 1% 이상의 상승세로 6개월 연속 황소 장세를 보였으며 다우존스 지수 역시 5개월 연속 올랐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경제지표였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4월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68.1로 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의 61.9는 물론 사전 전망치인 61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하는 2월의 주요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했다. 2005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 역시 증시 상승을 유도한 요인이었다.
 
이날부터 양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종전의 양적완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2일에 있을 ECB 회의에서는 침체된 유로존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리 플램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중앙은행의 부양 기조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연준과 ECB는 이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 오르며 전체 10개 산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 중 IBM이 1.70% 상승하며 다우존스 지수를 견인했다. 배당금을 12% 인상하고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애플은 170억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2.94% 뛰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도왔다. 이는 비금융기관 중에서는 미국 내 최대 규모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1.50%), 아마존(1.63%), 야후(1.23%) 등이 모두 강세였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유럽 지역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7.40% 급등했다.
 
반면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과 전망치 하향 조정에 4.47%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구성 종목 중 최대 낙폭이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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