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은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손실이 난 투자자들이 상승 시점을 기다리며 되네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모든 주식이 시간이 지난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2일 증권사에서는 현 주식시장의 하락요인들이 상당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뱅가드 물량, 실적에 대한 실망감 등은 시간이 지나며 희석되거나 사라질 요소들이다.
◇동양증권-역습의 시작
미국, 즉 잘되는 집안에는 이유가 있다. 첫째 Fed에 대한 신뢰가 높다. 둘째, 주택경기 회복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셋째, 셰일 가스 개발 등으로 에너지 독립성이 강화되었다. 넷째,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눈여겨 볼 부분은 우리도 잘사는 집안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정책부재도 추경 발표와 기업투자 증가 등을 감안 시 그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실적 악화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리스크온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으로 감안 시 대형주의 역차별화는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장비, 자동차, 화학 업종을 제시한다.
◇대신증권-코스피200 정기변경 예상
2013년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총 7개 종목이 변경될 전망이다. 서비스업에서는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가 제외되고
이마트(139480)가 신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에서는 총 6개 종목 변경이 예상되는데
동부제철(016380),
대한제분(001130),
경방(000050),
한솔테크닉스(004710),
일진전기(103590),
동아원(008040)이 제외되고
한국항공우주(047810),
코스맥스(044820),
휴비스(079980),
넥센(005720),
코리아써키트(007810),
대덕GDS(004130)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변경 예상 종목중 이마트와 한국항공우주는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비율이 높아 수급상 인덱스 편입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인덱스 편입 기대감과 인덱스 펀드 수요를 이용한 매매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상승추세 유효, 종목별 대응력이 관건
1900선에서의 하방경직성 확보 이후 나타난 거래대금 증가세와 종목별 매기확산 조짐을 감안할 때 코스피 시장의 분위기 반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증시 내부의 긍정적인 변화들도 포착된다. 그동안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던 실적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고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수급 불균형 해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뱅가드 펀드 내 잔여 물량이 채 35%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종목별로 선별적인 비중축소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뱅가드사의 벤치마크 변경이 향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여전히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력 강화가 바람직 하다는 판단이다. 조선, 에너지, 자동차 부품, 증권, 은행업종으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고도를 기다리며
5월 주식시장에 FOMC, ECB의 통화완화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시퀘스터와 유럽의 재정긴축은 정치적 이해 관계가 복잡해 당장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통화를 완화하면 시간은 벌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본격 반등의 트리거는 선진국의 재정 긴축 완화다. 본격적인 접근은 7월 이후라고 본다. 뱅가드 매도 물량이 6월 말 종료되고, 7월 일본 참의원 선거 후 엔화 약세 압력도 완화될 것이다. 또한 중국 제조업 PMI는 통상 6~7월에 좋다. 선진국 연말 수요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계절적으로 호전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하반기 장을 모색하는 기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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