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익률 안좋은 운용사, 보수 줄어든다
"현재 펀드 수익률과 무관하게 보수 확정..성과연동제 도입"
2013-05-02 12:00:00 2013-05-02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금까지 자산 운용사들이 펀드 운용 성적과 무관하게 보수를 챙겼으나 앞으로는 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보수가 결정된다.
 
우선 사모펀드에 적용한 후 정착 추이를 보고 공모펀드로 확대할 방침이다.
 
2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펀드 성과연동 운용보수 도입 추진'을 발표했다.
 
자산운용회사의 운용 보수는 원칙적으로 펀드 성과와 관계없는 정률제 보수 체계를 갖추고 있다. 펀드가 약정된 목표 수익률을 초과하는 경우 추가로 성과 보수를 받는 방식은 허용되고 있다.
 
현행 방식은 자산운용사가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경우 운용 보수를 낮추지 않고, 이미 약정된 운용보수를 수취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펀드운용 책임 강화와 펀드 투자자의 수용도 제고를 위해 비례적·대칭적 성과연동 운용보수체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기본보수+α%'였으나 앞으로는 '기본보수 ± α%'로 바뀐다. 성과 연동보수는 펀드성과를 고려해 매일 펀드기준 가격을 기준으로 가감해 반영키로 했다.
 
◇성과연동 운용보수방식안(예: 계단식) >
 
초과수익률에 계단식(초과 또는 미달 수익률×구간 보수율)이나 정률식(초과 또는 미달 수익률×일정 보수율)이 적용된다.
 
단, 운용사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기본 보수율의 ±50% 이내로 성과 연동 범위를 정했다. 성과연동 방식의 보수 참여율은 펀드수익률의 20% 이내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 법규 개정사항인 공모펀드·투자자 범위 확대 등은 추가 검토 후 필요 시 금융위원회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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