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일본 외식 전문 대기업인 와타미(和民)와 합작해 일본식 캐주얼 레스토랑 시장에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BBQ.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외식 그룹으로의 전환을 강하게 추진한다.
2일 서울 강남에 와타미 1호점을 오픈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이날 윤홍근 제너시스 BBQ 그룹 회장은 "일본 최고의 외식 대기업인 와타미 그룹과 50대50으로 투자, 본격적으로 캐주얼 레스토랑 사업에 진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 외식 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회장은 "지난 18년간 제너시스BBQ그룹이 토종 브랜드만으로 국내 최대 외식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세계 최고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우뚝 서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와타미와의 합작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융복합해 현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창조경제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시스 BBQ는 이번 와타미와의 합작을 통해 BBQ를 비롯해 BHC, 닭익는 마을, U9, 올떡 등 기존의 10개 브랜드와 세계 56개국 350여개 매장과 더불어 정통 일식 레스토랑 '와타미'를 추가해 글로벌 종합 외식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을 시도한 셈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부터 제너시스 비비큐와 와타미 그룹이 총 70억원의 자본금을 들여 합작회사인 GNS 와타미 푸드 앤 베버리지 서비스(GNS WATAMI Food And Beverage Service)를 설립해 캐주얼 레스토랑 와타미의 오픈을 준비해 왔다.
조두희 GNS 와타미 대표는 "강남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서울 경기권 및 주요 도시에 순차적으로 확장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2016년 부터는 6대 광역시에 진출해 국내 100여개의 매장 입점을 완료해 국내를 대표하는 일본식 정통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200여명 대규모 임직원단이 본사 및 농장, 물류센터, 교육기관 등을 약 10여 차례에 걸쳐 상호 방문해 인적 교류를 확대해 왔다.
더불어 와타미는 매장 운영면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와타미는 최고의 요리와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호점을 비롯해 향후 오픈하는 전 매장을 직영점 형태로 운영한다.
매장 직원도 전원 정직원으로 채용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향후 사업방향과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에서"와타미 강남 1호점 오픈은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최대 외식 그룹간의 합작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양사가 서로 협력하여 세계 최대 최고 외식 그룹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이! 루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미키 와타미 그룹 회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와타미 1호점 오픈을 준비하면서 일본 현지에서와 똑같은 맛과 분위기,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정성을 들였다"며 "충분한 시장 조사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와타미1호점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합작을 통해 상호 Win-Win이 되는 좋은 파트너십을 공유해 양사가 함께 최고의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와타미 그룹은 외식사업을 비롯해 농업, 도시락, 실버 사업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일본 내 외식기업 매출 4위, 이자카야 시장 매출 2위의 높은 인지도를 가진 기업이다.
현재 중국 홍콩 등의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일본 내에서는 와타미 이쇼쿠야 등 11개의 브랜드, 73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일 일본 와타미 그룹과 손잡고 국내 일식 시장에 진출한 제너시스BBQ가 글로벌 종합 외식 그룹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사진제공=제너시스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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