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앱카드 출시로 오프라인에서도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손쉽게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한 만큼 생활패턴에 따라 카드결제도 다변화되고 있는 셈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스마트폰 앱 방식의 새로운 모바일카드인 '신한 앱카드'를 출시했다.
신한, KB국민, 현대, 삼성, 롯데, 농협 등 6개 카드사가 공동으로 신개념 모바일카드인 앱카드를 추진해왔으며, 신한카드가 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것. 현재는 시범사업 성격으로 명동지역 100여개 중소 가맹점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앱카드란 기존 USIM(유심)내 카드정보를 저장하는 방식과 달리 별도의 발급절차 없이 기존 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신개념 모바일카드를 말한다.
기존 유심 모바일카드는 NFC단말기가 있는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지만 앱카드는 바코드, 큐알(QR)코드, 일회용비밀번호 등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바코드 리더기는 편의점,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등 가맹점에 이미 상당수 보급돼 있는 상태다.
모바일카드가 상용화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던 단말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셈이다.
앱카드 사업에 참여한 카드사 측 관계자는 "앱형 모바일카드는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가맹점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가맹점도 별도 단말기 교체없이 소프트웨어 일부만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앱카드 결제에 거부감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앱카드가 모바일카드 시장을 확산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한다는 분위기도 적지 잖다.
앱카드로 결제 시 앱을 실행시키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하는 과정이 편의성에 있어서는 기존 플라스틱카드에 못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앱카드는 플라스틱카드에 이어 결제수단이 하나 더 추가된 형태"라며 "앱 구동이 필요없는 유심 칩 기반의 모바일카드와는 다른 방식인 만큼 모바일카드 시장에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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