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주말특근을 제외할 경우 판매가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긍정적'을 유지했다.
주말특근이 진통을 겪고 있지만, 지난 주말 노사가 합의한 큰 틀 안에서 주말특근이 재개될 경우 올해 연간 국내공장 판매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0.4% 증가한 11만9000대로 소폭 성장세를 보였으나, 영업일수를 고려할 때 수요부진은 지속되고 있다"며 "현대,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각각 5만8000대, 4만1000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4월 국내공장판매는
현대차(005380)가 15만4000대,
기아차(000270)가 14만4000대로 주말특근 차질에 따른 영향 제외시 양사 모두 전년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부 진통은 있지만, 지난 주말 노사가 합의한 큰 틀 안에서 주말특근이 재개될 경우 올해 연간 국내공장 판매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해외공장의 양호한 판매 성장세가 부진한 국내공장 판매량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의 4월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24만9000대, 10만9000대의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부진한 국내공장 판매량을 상쇄하고 있다"며 "양사 모두 중국공장이 판매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현대차의 경우 3교대 전환 효과가 나타나는 미국공장, 신규 가동이 본격화된 브라질 공장이 판매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섹터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한다"며 "1분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주말특근 재개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정상화와 자동차 판매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에 따른 2분기 실적 개선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