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종료 후 이통시장 무게중심은 어디로?
영업정지 전에 이어온 LG U+ 강세, 영업정지 끝나도 '여전'
2013-05-03 10:08:25 2013-05-03 10:11: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지난 3월13일까지 진행됐던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끝난 후에도 LG유플러스의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1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LG유플러스만 순증가했다.
 
LG유플러스(032640)가 6만3725건 순증하는 동안 SK텔레콤(017670)은 3만7491건, KT(030200)는 6만3725건 순감소했다.
 
◇영업정지 후인 지난 3월1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번호이동을 통해 LG유플러스만 순증가했다.(자료제공=KTOA)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의 영향으로 지난 1월 12만여명의 순감을 기록했을 뿐 영업정지 전부터 이어온 기세를 영업정지 종료 후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LG유플러스는 국내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해 2분기 이후 LTE 2위 자리 다툼을 하고 있는 KT보다 가입자별 평균매출(ARPU)면에서 상회하며 높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같은 가입자 순증 및 ARPU 상승세가 LG유플러스의 매출과 이익개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의 이통 3사 ARPU 변화.(자료제공=이통 3사)
 
이통업계는 상대적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적은 LG유플러스가 망내외 및 유무선 무제한 요금제를 선도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온 것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전에는 KT가 4~5월 정도면 LG유플러스를 앞지를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LG유플러스의 강세가 여전하다"며 "KT로서는 더 늦기 전에 가입자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5.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17.8%, KT는 36.7% 감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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