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한길 후보와 이용섭 후보는 3일 국회에서 시간차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막판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5.4 전대는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보궐선거 직후에 열려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선 패배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지만 민주당 혁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싸늘한 분위기다. 지난 1일과 2일 실시된 권리당원 ARS투표도 29.9%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였다.
특히 선거 막판 김 후보와 이 후보 간에 불법 선거운동 시비가 불거져 진흙탕 싸움이 전개된 것도 혁신 전대를 통한 민심 회복을 노렸던 당초의 취지를 무색케했다.
선거 양상도 초반 김한길 대세론 속에 강기정 후보의 사퇴 및 이 후보 지지선언을 통해 비주류대 범주류 구도가 완성됐지만 낮은 관심에 부진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이미 완료된 권리당원 ARS투표 30%와 여론조사 20%를 전대 당일 대의원 현장투표 50%와 합산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안철수발(發)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낮은 관심과 흥행 부진의 악재를 뚫고 새로운 선장과 함께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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